사교육 없는 학교 400개 선정 교당 1억5000만원 지원

[한경닷컴]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적으로 400여개 초·중·고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내실 있는 정규교육과 학생 수요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교육 수요의 대부분을 학교 교육으로 충족시키는 학교로 사교육비 지출을 3년내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교과부는 선정된 학교에 대해 3년간 예산을 지원하게 되며,1차년도의 경우 전국 400개 학교에 평균 1억5000만원씩 총 600억원이 지원된다.사교육 없는 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되며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의 자율권과 초빙교사 임용비율을 확대하는 등 학교장의 교원인사 자율권을 확대해 줄 계획이다.학교는 정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상위권 학생에 대한 수월성 교육과 부진학생을 위한 학습 보충 등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는 우수 교사 및 강사를 활용한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교과부는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대도시,중소도시)에서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되,사교육 성행지역은 아니지만 수요가 있는 지역(읍면지역,도시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학교도 포함할 방침이다.5월까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6월까지 접수 및 심사 등을 거쳐 대상학교를 선정키로 했다.

교과부는 사교육 없는 학교에 대해 매년 두 차례 운영성과를 평가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교과부는 지정학교 수를 연차적으로 늘려 2010년에는 600개교,2012년에는 10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