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에…박찬호, 감격의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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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다저스 상대로 6이닝 2실점박찬호(36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1개월 만에 선발 승리를 따냈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점을 준 뒤 4-2로 앞선 6회 말 1사 2,3루 타석에서 대타 그렉 돕스로 교체됐다. 타선이 7회 1점을 보태 5-3으로 끝나면서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올해 여섯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리(1패)를 거뒀다.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7월2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구원승 이후 첫 승리이며 작년 6월2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경기 이후 11개월 만에 선발승리를 올렸다. 통산 118승(93패)째를 올린 박찬호는 은퇴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보유 중인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통산 최다승(123승) 기록에도 5승차로 다가섰다.
엿새 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박찬호는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점 이내로 투구)를 펼쳐 5선발 투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박찬호는 101개를 던져 6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