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기선행지수 6개월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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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상수지 '반토막'…지난해 12조2291억엔[한경닷컴]일본의 지난 3월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부는 3월 경기동향지수(CI)중 수개월 앞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선행지수가 76.6(2005년=100 기준)으로 전달에 비해 2.1 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 발표했다.선행지수가 호전되기는 6개월만이다.내각부는 “경기 하강 추세가 멈추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같은 지수 호전은 주요 기업들의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생산이 회복되고 있고,중소기업의 체감경기와 소비자 심리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경기동향지수는 생산과 판매 등의 지표를 가공해 산출하는 것이다.경제산업성이 발표한 3월의 산업생산지수도 전달대비 1.6% 포인트 오르며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었다.경기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일치지수는 0.3 포인트 하락한 84.9로 8개월 연속 하락을 나타냈다.그러나 낙폭은 2월의 2.8 포인트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한편 2008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 일본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도에 비해 50.2% 감소한 12조2291억엔으로 집계됐다.경상수지 흑자액이 줄어들기는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감소율은 현재의 계산 방식을 도입한 1985년 이후 최대폭이다.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도 전년 같은달에 비해 48.8% 감소한 1조4856억엔에 그쳤다.다만 3월중 경상수지 흑자액은 민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많은 것이다.로이터통신이 민간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사전조사에서는 3월의 경상수지 흑자 예측 평균치는 1조2092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3월중 무역·서비스수지는 987억엔 흑자에 그쳐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엔고로 인한 수출 감소가 경상수지 악화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3월중 무역·서비스수지 흑자액은 1조1944억엔에 달했다.무역수지는 1329억엔 흑자(전년 동월 1조2456억엔 흑자),서비스 수지는 342억엔 적자(전년 동월 512억엔 적자)로 각각 집계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