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경제규모 세계 16위까지 떨어진다

2007년 명목GDP 9698억 달러

지난 2002년 세계 11위까지 상승했던 한국경제의 규모는 올해 16위까지 떨어지고 2011년에야 14위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한국은행이 14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세계 속의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07년 경제규모((달러 표시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는 9698억달러로 비교대상 188개국 중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목GDP는 2006년 8882억달러보다 9.18% 가량 늘어났지만 순위는 동일했다. 하지만 2002년 11위까지 올랐었던 점을 감안하면 5년새 3단계나 밀린 셈이다.

우리나라 GDP규모를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미국이 13조7514억달러로 우리보다 14배 많았고, 일본이 4조3843억달러로 4.5배에 달했다. 중국도 우리의 3배에 이르고 있다. 세계 순위로 보면 미국과 일본, 독일이 꾸준하게 1, 2,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00년 18위였던 러시아가 11위, 2003년 13위였던 브라질은 10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제쳤다.

특히 한국의 경제규모(달러 표시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는 지난해 세계 15위에서 올해 16위로 떨어지고 2010년에도 16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2011년부터 14위로 상승해 2014년까지 이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한편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0%로 잡았다. 멕시코 -3.7%, 호주 -1.4% 등 보다 낮은 수준이다.
2007년 기준 한국의 국민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1만9730달러로 세계 48위로 나타났다.

대만(1만7299달러) 보다는 많지만 싱가포르(3만2340달러), 홍콩(3만1560달러) 보다는 적었다.

다만 인구 4000만명 이상 국가 기준으로 순위는 세계 8위였다. 1위는 미국이었고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순이었다.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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