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산' 환발해권 핵심도시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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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대 중화학공단·항만 조성환발해 경제권의 핵심도시로 중국 허베이성 탕산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까지 2000억위안(약 40조원)이 투입돼 중국 최대의 중화학공업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항구도 조성되는 등 북동지역 경제발전의 핵심기지로 부상중이다. 특히 탕산 차오페이뎬공업구는 인근 톈진의 빈하이신구와 규모면에서도 맞먹을 뿐아니라 철강 석유화학 등에 특화된 전략적 산업기지의 대명사가 될 전망이다. 탕산은 차로 톈진에서 1시간,베이징에서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 1880년대 시멘트공장이 건립되고 궤도열차가 들어서면서 중국 산업 근대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개혁 · 개방 직전인 1976년 대지진으로 산업기반이 궤멸한데다,상하이 등이 전략적으로 개발되면서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려졌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중국 국무원이 이곳을 전략적 산업기지로 개발키로 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베이징에 있던 셔우두강철이 이곳으로 옮기는 등 중국 최대의 철강단지로 탈바꿈중이다. 중국 최초의 '과학발전시범구' 및 '순환경제시범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산업발전과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를 효율적으로 결합시키는 산업단지의 차세대 모델이란 뜻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