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총독, 물개 심장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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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장 캐나다 연방총독이 ‘물개’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북극 원주민 지역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물개 심장을 시식한 것이 환경론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
캐나디언 프레스와 CTV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캐나다 북부 원주민 지역인 누나붓 준주를 방문한 미셸 장 연방총독은 현지 원주민들이 건네는 물개 심장을 시식했다. 원주민들이 막 잡은 물개의 가슴을 연 뒤 칼로 심장의 일부를 도려냈고 장 연방총독이 이를 받아 먹었다. “맛이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스시를 먹는 느낌이었다”고 연방총독은 대답했다.캐나다는 매년 북극지역에서 물개사냥을 허용하는 정책을 고수, 동물보호론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캐나다로부터 물개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총독은 “물개사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하나의 관습”이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이곳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물개사냥을 옹호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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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디언 프레스와 CTV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캐나다 북부 원주민 지역인 누나붓 준주를 방문한 미셸 장 연방총독은 현지 원주민들이 건네는 물개 심장을 시식했다. 원주민들이 막 잡은 물개의 가슴을 연 뒤 칼로 심장의 일부를 도려냈고 장 연방총독이 이를 받아 먹었다. “맛이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스시를 먹는 느낌이었다”고 연방총독은 대답했다.캐나다는 매년 북극지역에서 물개사냥을 허용하는 정책을 고수, 동물보호론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캐나다로부터 물개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총독은 “물개사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하나의 관습”이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이곳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물개사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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