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스쿨로 오세요"…금융회사 등용문 부상


기업분석 전문기업 리스크컨설팅코리아의 '애널리스트스쿨' 과정이 제도권 금융회사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등 예비 금융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리스크컨설팅코리아(대표 이정조)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부설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애널리스트 스쿨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업분석전문가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애널리스트 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실무교육 기회를 폭넓게 가질수 있도록 수강생 중 50%는 취직 후에 수강료를 내는 후불제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경희대 경영학부 출신으로 애널리스트 스쿨 3기를 수료하고 현재 동양종금증권에서 일하고 있는 박섭일씨는 "막연했던 증권사 취업이 애널리스트 스쿨을 통해 현실화 됐다"면서 "수강료 후불제 특전까지 주어져 억대 연봉의 애널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스크함정 시대인 지금은 기업분석 능력이 최고의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학생이나 직장인, 주식투자가에게 기업분석능력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애널리스트스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애널리스트 스쿨을 수료하고 동양종금증권에서 인턴 1개월 과정을 거쳐 현재 촉탁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스쿨 1기생으로 올 초 외환은행에 취업한 곽은영씨는 "기업가치평가와 이에 따른 증권사의 의사결정과정, 투자사례, 신용평가 등 알찬 강의 내용이 매우 흥미진진했다"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 신용평가기관, 은행 등의 실무자 위주로 꾸며진 강사진도 교육과정의 내실을 더해줬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스쿨 입학생 선발과정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수강능력을 심사하기 때문이다.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회계학 및 재무관리를 6학점 이상 이수했거나 회계나 재무관리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 직장인은 5년 이하의 실무경험과 금융기관의 펀드매너저, 리서치, 심사, 기업금융(RM) 담당자여야 한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대표는 "애널리스트스쿨은 이론중심인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실무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이어서 회계학 등의 기초상식이 꼭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인턴이나 투자동아리를 통해 애널리스트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스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교육시간은 주 3회 하루 3시간 수업을 한 달동안 진행해 총 36시간에 달한다.4기 애널리스트스쿨은 오는 7월 2일 개강,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달 30일까지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02-2263-4379 www.riskconsulting.co.kr)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