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타고 땅속 50m 달린다…수도권 대심도 급행철도 '급물살'

지하 50m를 시속 100㎞이상으로 달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경기도가 건의한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에 대해 구체적인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이 5개월간 실시한다.연구과정에서는 경기도가 건의한 대심도 급행철도의 경제적 타당성,교통수요 적정성,노선별 기·종점 및 중간역 위치 등을 집중 검토하고 노선별 투자우선 순위 등 세부 실천계획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현대산업개발 등 민간기업이 제안한 3건의 민간제안 노선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적 노선안을 놓고 기획재정부 등 예산당국과 협의해 광역철도 지정·고시,민자사업 적격성 조사 의뢰 등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앞서 지난 5월 28일 열린 간담회에서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타당성 조사 연구에 적극 동참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대심도 광역급행철도는 지하 40~50m에 시속 100㎞ 이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의 광역교통수단이다.경기도가 최근 2016년말 개통을 목표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3개 노선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의정부~군포 금정,청량리~인천 송도구간이다.사업비는 13조9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대심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화성 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강남~킨텍스(고양)는 22분이 걸린다.동탄에서 고양킨텍스까지 40분이면 도착한다는 얘기다.경기도는 평균속도 시속 100㎞,최고 속도 200㎞의 대심도 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 전역이 ‘1시간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한경닷컴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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