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에 파라솔이 많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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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당 하루 매출 7만~10만원편의점들은 매장 앞에 파라솔을 펼쳐 놓으면 하루에 매출을 얼마나 올릴까.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 속에 파라솔에서 쉬어가는 사람이 늘면서 파라솔 1개에서 나오는 '파라솔 효과'가 하루 7만~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에서 파라솔 3개를 펼칠 경우 하루 최대 30만원,월 900만원의 매출을 추가로 얻는 셈이다.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4대 편의점 업체들은 전국 1만2000여개 점포 가운데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까지 2~3개씩 파라솔을 설치해 놓고 있다. 빌딩 안에 들어가지 않은 편의점은 대부분 파라솔을 놓은 셈이다.
파라솔을 설치한 편의점들은 낮에는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야간에는 맥주와 안주거리로 짭짤한 매출을 올린다. 지난 4월 파라솔 3개를 설치한 GS25 문래동점은 매출이 약 20% 증가했다. 파라솔이 3개 이상인 세븐일레븐 점포의 경우 파라솔이 없는 점포에 비해 음료수가 12.3%,맥주는 20.1% 각각 매출이 높았다. GS25 관계자는 "파라솔을 설치하면 멀리서도 쉽게 편의점을 알아볼 수 있어 내점객이 20% 이상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