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살려야 美 경제 회생"…'내셔널 서밋' 美CEO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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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있는 미국 기업인들이 경제 살리기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디트로이트 경제클럽(DEC)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내셔널 서밋'에 참가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미 경제를 살리기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 제조업 살리기를 제시했다. 이번 서밋에는 리처드 앤더슨 델타항공 CEO,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CEO,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CEO,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 CEO는 "그동안 미국 경제는 창의력을 발휘해 물건을 만들기보다는 돈을 활용해 돈을 버는 머니게임에 급급했다"며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선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 교육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이스 노스부시 로크웰오토메이션 CEO는 "굴뚝 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혁신과 기술을 중시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포드 회장은 "미 자동차업체들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산업 및 에너지 정책 개발에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 연방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다"며 "정부는 두 회사를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헨더슨 GM CEO는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회사가 파산보호 상태에서 조기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원유 가격이 궁극적으로 배럴당 100~130달러 선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배터리 충전,클린 디젤 엔진 등 고유가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자동차를 디자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디트로이트 경제클럽(DEC)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내셔널 서밋'에 참가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미 경제를 살리기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 제조업 살리기를 제시했다. 이번 서밋에는 리처드 앤더슨 델타항공 CEO,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CEO,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CEO,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 CEO는 "그동안 미국 경제는 창의력을 발휘해 물건을 만들기보다는 돈을 활용해 돈을 버는 머니게임에 급급했다"며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선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 교육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이스 노스부시 로크웰오토메이션 CEO는 "굴뚝 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혁신과 기술을 중시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포드 회장은 "미 자동차업체들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산업 및 에너지 정책 개발에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 연방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다"며 "정부는 두 회사를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헨더슨 GM CEO는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회사가 파산보호 상태에서 조기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원유 가격이 궁극적으로 배럴당 100~130달러 선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배터리 충전,클린 디젤 엔진 등 고유가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자동차를 디자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