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CEO 노사관계 세미나] 제프리 존스가 말하는 '노사 상생 10계명'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강한 리더십을 보여라."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노사 상생을 위해 갖춰야 할 십계명을 제시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강한 리더십.그는 "한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남자답게 결정을 잘 내렸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며 "박 전 대통령처럼 강한 리더십을 원하는 한국인들의 심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에 일찍 들어가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국인들은 야근하는 것에 익숙한 만큼 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직원들과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미국인들 특유의 빈정대는 말(sarcasm)은 한국인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잘못된 일은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좋고 △잘된 일은 직원들의 공로로 돌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원봉사 등 한국 사회를 위한 일을 하고 △한국어를 배우며 △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