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TESAT] '문화산업' 용어의 첫 사용 학자는

[ 문제 ] 영화나 음반 CD 등 문화상품과 관련한 산업을 문화산업 또는 창조 산업이라고 한다. 이 용어를 처음 학문적으로 사용한 학자는?

①테오도르 아도르노 ②찰리 채플린 ③스티븐 스필버그 ④위르겐 하버마스 ⑤칼 포퍼
[ 해설 ] 문화산업(Culture Industry)이란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세기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호르크 하이머가 공동으로 펴낸 '계몽의 변증법'이라는 책에서다.

20세기 이전에는 음악 미술 문학 등 귀족들이 즐기는 고상한 예술이 전반적 문화인 것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매체 기술의 발달로 신문 라디오 음반 등이 대두되면서 일반 대중도 문화 예술을 보편적으로 즐기게 됐다. 대중문화의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가들이 부를 창출하기 위해 문화 분야를 산업으로 인식,문화 산업을 만들었다고 아도르노는 지적한다. 그는 따라서 문화산업이란 문화의 퇴보를 의미하며 그 산업화 방식이 오히려 인간의 소외를 유발시키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본가들이 대중의 의식을 조작하기 위해 문화산업을 활용할 우려가 있다며 문화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성숙하면서 문화산업은 문화의 산업적 생산과 판매,소비라는 새로운 제도적 유형의 출현이 갖는 사회적 함의를 연구 대상으로 하면서 경제의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의 '대중 이미지 조작'보다는 '시장과 소비자의 수요를 창출하고,그것을 채워주는'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문화 콘텐츠산업'이란 용어는 문화산업 중에서도 특히 매체와 결합해 고부가 가치를 생산해내는 분야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콘텐츠산업 분야로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영화,방송콘텐츠,음악,공연,에듀테인먼트 콘텐츠,인터넷·모바일콘텐츠 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 문화산업을 영국에서는 창조 산업(Creative industry)이라 불렀으며 독일 철학자 엔첸스베르거는 의식산업(consciousness industry)으로 명명했다. 정답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