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내민 아인슈타인' 사진 1억원에 경매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혀를 내밀고 찍은 원본 사진 중 하나가 미국의 경매 시장에서 7만4324달러(약 9400만원)에 팔렸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 경매는 미국 뉴햄프셔에서 이뤄졌으며, 낙찰자는 희귀 과학 서적 및 사진 전문가인 뉴욕의 데이비드 왁스먼이다.

미국 경매회사 관계자는 이 사진에 대해 1951년 아인슈타인의 72회 생일 파티 후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9장을 인화했으며, 이번 경매 사진은 아인슈타인이 서명 후 저널리스트인 하워드 K. 스미스씨에게 준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제스처에 대해 휴머니티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매회사 관계자는 혀를 내민 제스처 또한 '레드 공포증(Red Scare)'과 1950년대 맥카시 상원의원의 반공 청문회 등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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