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 쪼개지나…페라리 등 8개팀 "내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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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경주'로 불리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그랑프리가 쪼개질 처지에 놓였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F1이 시작된 1950년부터 참가해온 페라리를 비롯해 맥라런 르노 도요타 BMW자우버 등 8개 팀이 내년 시즌부터 불참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내년 시즌부터 팀당 연간 예산을 4000만파운드(약 840억원)로 제한하는 상한제 도입을 강행하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이에 대해 페라리 등 8개 팀은 이 정도 예산으로는 팀을 운영할 수 없다며 영세한 다른 팀들과 별 차이 없이 경쟁하게 돼 불공평하다는 입장이다. 맥라런은 7월 말까지 예산 상한제를 철회하지 않으면 8개 팀이 별도의 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따라 F1 방영권을 확보한 방송사와 후원사,대회 개최지 등은 심각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국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F1 글로벌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F1이 시작된 1950년부터 참가해온 페라리를 비롯해 맥라런 르노 도요타 BMW자우버 등 8개 팀이 내년 시즌부터 불참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내년 시즌부터 팀당 연간 예산을 4000만파운드(약 840억원)로 제한하는 상한제 도입을 강행하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이에 대해 페라리 등 8개 팀은 이 정도 예산으로는 팀을 운영할 수 없다며 영세한 다른 팀들과 별 차이 없이 경쟁하게 돼 불공평하다는 입장이다. 맥라런은 7월 말까지 예산 상한제를 철회하지 않으면 8개 팀이 별도의 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따라 F1 방영권을 확보한 방송사와 후원사,대회 개최지 등은 심각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국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F1 글로벌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