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분기 어닝시즌 '기대반 우려반'

2분기 기업실적이 박스권에 갇혀였는 증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대만큼 증시의 상승동력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7월 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이 국내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우선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증권사들은 2분기 기업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달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에 대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월과 5월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또 2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평균 63% 증가하고 순이익은 250%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높아진 기대치로 인해 2분기 어닝시즌은 소문난 잔치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고요.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감흥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을 높게 가져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 이미 기업실적의 터닝을 목격한 상황에서 2분기 어닝시즌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여기다 잇따라 상향되고 있는 2분기 실적전망이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오히려 반감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어닝시즌 기간 국내증시는 한단계 레벨다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입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 등 IT업종을 제외한다면 1분기 보다 실적개선이 눈에 띄게 이뤄진 기업들은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종합적으로 볼때 2분기 어닝시즌은 전체 증시의 모멘텀이라기 보다는 개별 기업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