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휴대폰으로 원산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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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쇠고기의 원산지와 등급, 유통과정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는 쇠고기 이력추적제도가 전면 시행됩니다. 소비자들 반응, 유주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소비자가 쇠고기에 부착된 고유번호를 터치스크린에 입력합니다.
그러자 해당 상품의 원산지와 사육자, 도축일 등 정보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휴대전화로 6626에 인터넷 버튼을 누른 뒤 고유번호를 입력해도 바로 유통과정에 대한 정보가 검색됩니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와 원산지를 속여파는 문제처럼 쇠고기를 둘러싼 잦은 사고에 불안했던 소비자들은 오늘부터 시행되는 쇠고기 이력추적제도를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미화 서울시 성수동
"쇠고기를 살 때 불안했는데 이렇게 이력을 알 수 있게 돼서 안심하고 살 수 있다."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윤숙 서울시 성수동
"좋기는 하지만 혹시 가격이 오르거나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든다."
소의 출생부터 도축과 가공, 판매 과정을 일일이 신고하고 전산등록 해야하기 때문에 특히 영세한 축산물 업체들의 비용부담이 커지고, 쇠고기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점을 고려해 정부는 8월 말까지는 계도 위주로 지도한 뒤 9월 이후 본격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기자스탠딩] 광우병 사태 이후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도입된 쇠고기 이력추적제도는 앞으로 수입산 쇠고기에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제도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 속에서 복잡한 절차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여기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