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3社, 사우디 3조5천억원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대림산업·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3개 회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한 3조5000억원 규모의 정유 ·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SK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의 합작회사인 사토프가 발주한 주베일 플랜트 신설 공사 8개 공구 중 4개 공구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주베일 정유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하루 40만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정유공장을 신설하는 것으로,전체 12개 공구로 나눠져 있으며 총 공사금액은 100억달러 이상이다. 이번에 발주한 공사는 8개 공구로 국내 기업들이 이 가운데 28억4000만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4개 공구의 공사를 따냈다. 컨소시엄 내 타국 건설사 지분을 뺀 수주액은 23억9000만달러(3조원)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공구 '방향족 플랜트'와 4공구의 '딜레이드 코커 뉴닛' 등 2개 공구를 16억달러에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2공구 '산성가스 및 황 회수 설비' 건설 공사를 8억20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공장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시공 및 시운전을 일괄 수행할 방침이다. SK건설은 5공구를 4억2000만달러에 따냈다.

장창민/이건호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