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잠재성장률 3%대로 하락...내년 이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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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이후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기자실 배경브리핑에서 "민간연구기관이 3%대 잠재성장률을 내놓는 등 잠재성장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우리 입장도 1~2%P 떨어질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잠재성장률이 대체로 3%대로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을 두고 있다"며 "내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회복 속도는 투자와 고용회복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잠재성장률 장기 추세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자본, 노동, 생산성 중 생산성이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하더라도 인구고령화로 인해 노동의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잠재성장률과 관련해
"90년대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잠재성장률이 4%대로 떨어졌고 이제 3%까지 떨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 2%대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며 "국민소득 2만달러도 안 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조로해 버리면 안되므로 기업도 투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