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거래일만에 반등…1252.9원(-4.4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한달만에 1240원대로 안착했던 환율이 다시 1250원대로 올라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보다 4.4원 상승한 1252.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채권단으로부터 3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리스크 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역외 환율이 상승하면서 전날보다 2.5원 오른 12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하락 반전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5원 가까이 늘리며 1253~1255원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보다 0.04p 내린 1488.9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1.11p 오른 497.02를 나타내며 강보합을 형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55억원어치의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간밤 열린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경기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한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67.79p 상승한 8915.94로 8900선을 회복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열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6.91p 상승한 1916.2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3.45p 오른 954.5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5원 상승한 12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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