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국내서 생산한 커피 홍콩 수출

[한경닷컴] 스타벅스커피컴퍼니(미국 스타벅스)는 동서식품과 함께 국내에서 생산한 병 커피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민트모카’(281㎖·2900원)를 홍콩에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스타벅스가 해외 파트너와 제휴해 해외에서 만든 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동서식품과 함께 2006년부터 캔과 병 커피 제품을 만들어왔다.이 중 지난해 3월 출시한 프라푸치노 민트모카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계절음료로 내놓았던 페퍼민트 모카커피를 병 커피로 기획해 현재 국내에서만 제조·판매하고 있다.이번에 홍콩에 수출하는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맛,용량,디자인이 똑같다.첫 출고량은 2.8t(1만병)으로 지난달 10일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출고돼 부산을 거쳐 홍콩으로 운송됐다.지금까지 홍콩에서는 4가지 맛의 병커피 프라푸치노 제품을 미국에서 수입해 공급해 왔다.스타벅스의 데럴 김 아시아 담당이사는 “입맛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민트모카 맛에 대한 자신감으로 홍콩 출시를 결정했다”며 “한국에 이어 홍콩에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