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사회간접자본 투자 증가 수혜"-하이證

하이투자증권은 7일 삼부토건에 대해 토목부문의 수주가 늘어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하반기 공공 수주와 토목투자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특히 4대강 정비사업과 녹색뉴딜 사업, 30대 선도 프로젝트 등이 내년 이후 투자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토목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서울 서초구 내곡동 현인마을 도시개발 사업과 김포 풍무 5지구 아파트 신축공사 사업 확보로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른 건설사에 비해 아파트 미분양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에 대한 리스크가 크지 않아 자산 부살화 우려도 낮다"고 진단했다.

자산가치 또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남우관광, 보문관광, 삼부건설 등 지분법적용 투자주식의 장부가액은 지난 3월말 기준 1330억원"이라며 "남우관광의 경우 서울 강남에 있는 르네상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 토지의 공시지가만 3482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6.3배와 0.5배"라며 "앞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