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 현대차 러 공장건설에 '3200억원' 보증

한국수출보험공사가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보증을 제공한다.

수출보험공사는 12일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생산공장 건설과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1억8000만 유로(약 3176억원)의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수보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현대차는 ING, 소시에떼제네랄(SG), 나틱시스, 웨스트LB 등 총 4개 유럽 주요 은행으로부터 양호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짓는 자동차공장은 연간 생산량 15만대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공장 주변에는 10여개 국내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건설될 공장이 세계 5위권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산부품 조달만으로도 연간 5억 유로 규모의 수출 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현대차와 함께 진출할 10여개 중소 협력업체도 지원해 자동차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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