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절친한 이민호의 조언은 ‘정장은 입다보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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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로 정극 연기 신고식을 치른 연기자 정일우가 데뷔 첫 현대극에 출연해 또 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정일우는 KBS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재벌 2세로, 주관이 뚜렷한 인권 변호사 ‘이태윤’ 역을 맡아 공주님 ‘강혜나’(윤은혜)의 외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그릴 예정이다. 1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진행된 KBS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극본 윤은경, 연출 지영수) 제작발표회에서 정일우는 “이번 드라마는 1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작품을 결정하고 촬영 들어간 지는 한 달이 안된다”라면서 “그러나 ‘일지매’를 찍고 나서 한층 성숙해진거 같아 촬영은 촉박한데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일우는 “사극에 출연했었기에 현대극을 하고 싶던 차에 윤은혜와 윤상현 선배 등이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함께 하고픈 욕심이 났다”면서 “전작에서는 무엇이든 하려고 억지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열심히 하돼 즐기면서 할 생각이다”라고 남다FMS 각오를 덧붙였다.
특히 “대본에는 아직 안 나왔는데, 인권 변호사 캐릭터 상 의상 부분에 있어 깔끔하고 귀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면서 “정장이 처음이라 어색하고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친구인 이민호에게 물으니 ‘나는 드라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장을 입었다. 입다보면 편하다’라고 조언을 해줬다. 연기 잘하라는 말은 없었다. 다만 열심히 하라고만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현실에 없음직한 큰 성에 사는 오만 불순한 공주와 그 집에 공주를 꼬시기(?) 위해 위장 취업한 빈털터리의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