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주 따라잡기] OCI‥태양전지 핵심부품 내달 제2공장서 양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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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옛 동양제철화학)는 최근 대주주 일가의 주식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잇달아 악재가 터지고 있지만 외국인이 꿋꿋이 매수하는 종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12%대에 머물렀던 외국인 지분율은 넉 달 만에 16%대 중반을 훌쩍 넘고 있다. 특히 메릴린치 JP모건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하루에 10만주 이상씩 거래가 이뤄지는 등 OCI를 사들이는 외국인은 대형기관투자가가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국인이 온갖 악재에도 이처럼 OCI 주식을 사고 있는 것은 악재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사들일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 부문이 녹색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할 방침을 정하면서 OCI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태양광 전지에 필수적인 부품)의 수요가 더 늘 것이란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초 떨어졌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70달러 선을 바닥으로 최근엔 반등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사 탐방을 통해 "7월 완공된 제2공장이 통상 6~8개월 정도 걸리는 시험 단계 과정 없이 예상보다 빨리 가동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OCI의 실적은 3분기에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재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2공장 가동이 빨라진 덕분에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18.9% 증가한 5545억원,영업이익은 32.8% 급증한 146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40%가량 높은 3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OCI는 제2공장 가동으로 당초 예정된 제3공장 가동 시기는 1년간 연기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을 높은 선에서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내년엔 제1,2공장과 함께 제3공장까지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하면 실적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내년 OCI의 영업이익을 올해 예상치보다 45% 이상 많은 9490억원으로 잡고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JP모건도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30만원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외국인이 온갖 악재에도 이처럼 OCI 주식을 사고 있는 것은 악재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사들일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 부문이 녹색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할 방침을 정하면서 OCI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태양광 전지에 필수적인 부품)의 수요가 더 늘 것이란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초 떨어졌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70달러 선을 바닥으로 최근엔 반등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사 탐방을 통해 "7월 완공된 제2공장이 통상 6~8개월 정도 걸리는 시험 단계 과정 없이 예상보다 빨리 가동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OCI의 실적은 3분기에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재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2공장 가동이 빨라진 덕분에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18.9% 증가한 5545억원,영업이익은 32.8% 급증한 146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40%가량 높은 3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OCI는 제2공장 가동으로 당초 예정된 제3공장 가동 시기는 1년간 연기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을 높은 선에서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내년엔 제1,2공장과 함께 제3공장까지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하면 실적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내년 OCI의 영업이익을 올해 예상치보다 45% 이상 많은 9490억원으로 잡고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JP모건도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30만원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