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서거] 서울광장 개방…김 前 대통령 추모공간으로 활용

서울광장이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를 위한 공간으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날 정효성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광장 전체를 조문 공간으로 활용해 시민의 엄숙한 추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를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설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유족과 장례 관계자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추모객을 위한 화장실, 의료시설, 음용 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청사 전면부의 전광판 가동을 중지하고 광복절 기념 모빌아트도 추모 분위기에 맞게 교체한다.분향소는 이날 밤 설치되며, 일반 시민들은 19일 오전 9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마자 서울광장 개방이 결정된 것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와 대비된다.

지난 5월23일 서거한 노 전 대통령 장례 때는 영결식 당일인 5월29일에만 서울광장이 노제 장소로 개방됐다. 그 이전과 이후에는 경찰버스로 완전히 봉쇄됐었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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