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서 남산가기 쉬워진다…2012년까지 공원ㆍ녹지 조성

서울 명동 등지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신설 · 확장되고 공원과 보행 녹지축이 조성돼 시민들의 남산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명동과 충무로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관문인 중구 예장동 일대의 교통체계와 공간을 전면 개편하는 공사를 139억여원을 들여 2012년 4월 완공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시는 옛 중앙정보부 건물에 있는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와 소방재난본부，교통방송(TBS)，주변 도로 등을 2011년까지 모두 이전하고 건물을 철거,1만1500㎡ 규모의 '진입광장'과 '별빛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엔 소방재난본부~소파길 보행녹지축이 만들어져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남산까지 오를 수 있게 된다. 또 소방재난본부와 소파길 사이 폭 20m，길이 150m(지하차도 45m 포함)의 왕복 4차로 도로와 삼일로~예장동 간 2개 연결로，공원 인근의 기존 소파길과 퇴계로，삼일로 1개 차로가 새로 만들어져 차량을 이용한 남산 접근도 수월해진다.

시는 예장동에서 삼일로를 건너 남산 한옥마을로 연결되는 430m 길이의 산책로 2개를 신설하고，예장동 지하에는 남산과 명동，한옥마을 등지를 방문하는 차량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지을 계획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