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대리모 캐릭터, 창 배우며 목소리 톤까지 바꿔”


‘국민 며느리’ 연기자 이수경이 대리모라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이수경은 SBS 새 주말극 ‘천만번 사랑해’에서 가정 형편의 어려움으로 대리모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고은님’ 역을 맡았다. 2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주말극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 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에서 이수경은 “대리모 라는 소재는 처음인 것 같아 신선한 끌림을 받았다”라면서 “소재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내용 자체가 극단적으로 가는 것이 아닌, 짜임새 있고 밝고 재미있게 부각돼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경은 “사실 지금까지 밝고 명랑한 캐릭터만 해 밝지만 조금은 아픔이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아직은 많은 작품을 하지도 않았고 밝은 연기만 했기 때문에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몰입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극중 대리모라는 다소 무거운 캐릭터와 관련 “내 목소리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라면서 “ 때문에 연기 변신을 위해 제일 먼저 톤을 낮추고 싶은 욕심이 생겨 창을 배우고 있다. 아직은 3개월 정도 밖에 안됐지만 앞으로 안정된 목소리로 연기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천만번 사랑해’는 대리모를 할 수 밖에 없던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가족의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사랑은 아무나 하나’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