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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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채용 소식부터 살펴보죠?
GS그룹 채용 얘기가 나왔죠?
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지금 글로벌 경제는 수십년 만에 최악이라는 불황속에서 급변하고 있다"며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고, 경제주체들의 마인드도 바뀌고,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고 있으며, 개별기업만이 아니라 국가들간의 지역적인 산업구조도 개편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날 회의에서는 GS그룹의 투자와 채용 계획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올해에는 지난해 투자가 집행된 2조 1천억원보다 10% 가량 늘어난 2조 3천억원을 지금까지 차질 없이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투자와 함께 채용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GS그룹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 전체 채용규모를 전년도 수준인 2천200명으로 유지하고, 인턴사원은 지난해 100명보다 대폭 늘어난 65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허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해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 사장과 사업본부장 50여명이 참석해 그룹 전략과 투자 채용 계획등을 논의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공채가 시작됐다면서요?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신입 직원 채용에 나섰는에요.
먼저 하나은행이 오늘부터 9월 6일까지 직원 150명을 채용하기 위한 원서접수를 실시합니다.
학력이나 전공, 연령 제한은 없고요.
특히, 하나은행에서 청년인턴십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턴 사원 280명중 성적이 우수한 인턴은 이번 공채 전형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입니다
기업은행도 오는 9월 22일 200명 채용 공고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9월중으로 200명가량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특히 채용인원 가운데 20% 정도는 인턴 중에서 뽑을 방침입니다.
농협도 빠르면 9월 중순경에 200명 수준의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9월중으로 지난해 수준의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상반기에 100명을 뽑은 외환은행은 하반기에도 100명 내외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시중은행들 같은 경우 하반기 공채에서 일부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기업들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턴사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먼저 대림산업이 상반기에 채용한 120명의 인턴사원 가운데 50%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노동부의 인턴사원 정규직 전환 지원도 기업들의 정규직 전환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현재 노동부가 177개 운영기관을 통해 실시 중인 청년인턴사업은 지난 3월부터 채용이 본격화된 이래 지난 20일 현재 전체 목표인원 3만2000명의 약 60% 수준인 1만9955명이 취업한 상황입니다.
특히, 인턴 개시 후 6개월 이후에 정규직전환 여부를 결정하게 되니까 오는 9월 이후 정규직 전환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통신업체인 KT 채용소식도 살펴보죠. KT가 하반기 채용면접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요?
먼저 통신회사인 KT그룹이 대졸 공채로 100명 이상을 뽑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KT는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 등에 따라 앞으로 유무선 통신 통합사업을 담당할 인력을 중심으로 공채 인력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이번 채용 과정에서 KT는 그룹 토론면접을 도입하는 등 면접 전형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지금까지 시행하던 직무별 역량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에 이어 올해 그룹토론 면접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서류전형 합격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면접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인데요. 직무별 역량면접 중에서는 시뮬레이션 면접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 면접은 지원자의 행동패턴을 관찰하면서 지원자의 태도와 역량을 평가하는 기법입니다.
또, 어학실력 평가는 채용하는 사업부문에 따라 차이를 두는데요. 글로벌 사업부문은 일부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보게 됩니다.
노동부가 직업훈련과 산업안전 분야에서 사전답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요?
사전답변제라는 제도는 민원인이 정식 인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일이 인·허가 요건에 해당되는지 행정청의 답변을 미리 들을 수 있는 제도인데요.
노동부가 직업훈련과 산업안전 분야에서 사전답변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민원인은 다음 달부터 정식으로 인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계획하는 사업이 요건에 맞는지 노동부의 답변을 미리 받아볼 수 있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노동부는 "그간 범정부 차원에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했으나 인허가 등 행정과정에서 존재하는 불확실성이 '숨은 규제'로 작용해 투자의 걸림돌이 돼왔다"고 제도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