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약주, 차별적 상승 전망

정부가 의약품 가격 선진화를 위해 약가 인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 능력, 수출비중에 따라 제약업체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가 인하 방안은 오리지날 신약과 복제약의 가격을 통일하는 것입니다. 현재 복제약은 오리지날 약가의 85% 수준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정부 정책으로 가격이 같아지면 복제약의 가격 경쟁력은 사라집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제네릭(복제약)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가격경쟁력밖에 없는데 만약에 가격이 같아져 버리면 제네릭업체들은 강점이 사라져 버리는 것과 같다." 이 경우 복제약 품목으로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당수 제약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증권가의 관심은 신약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수출비중이 높은 제약업체에 쏠리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해 수출과 신약모멘텀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생명과학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43%에서 올해 2분기 50%까지 뛰어올랐고 개량형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신약,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겁니다. 동아제약의 경우도 자체 개발한 천연물 신약 '스티렌'이 작년 74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신약개발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으로 신약개발 업체와 복제약 업체간의 주가차별화 현상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