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세수 36% 증가…경기부양 효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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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은 12개월 최고 증가율 기록중국의 8월 세수가 작년 같은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 재정부는 8월 세수가 작년 동기보다 36.1% 늘어난 5237억위안으로 세출(4737억위안)을 500억위안 이상 초과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5개월 연속 재정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정부가 경기부양자금 마련을 위해 세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경기부양 효과가 커지면서 기업 등의 수익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실제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2.3% 증가,지난 12개월중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또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3%(1~8월 누적기준) 늘어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32.5%)를 추월했다. 지난달 신규대출도 예상보다 많은 4014억위안으로 나타났다. 7월엔 3559억위안이었다. 8월 소매판매는 15.4%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2%를 기록,7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수출은 -23.4%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