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착한 소비' 나섰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공정무역 커피 판매
[한경닷컴]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업계 최초로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아름다운 가게와 ‘아름다운 커피’ 판매금액의 1%를 기부하는 ‘공정무역 지지 기업 협약식’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아름다운 커피’는 저개발국 생산자의 노동력 착취를 배제하는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유통된 원두로 만든 커피다.판매 수익은 △원두 생산지인 학교와 도서관을 건립하고 △생산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생산국 극빈층에 커피 묘목을 보급하고 △오지 농부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등 저개발 국가를 돕는데 사용된다.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부터 히말라야 네팔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히말라야의 선물’과 페루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안데스의 선물’ 등 ‘아름다운 커피’ 2종(티백형·각 12입·5000원)을 판매한다.또 30일에는 세븐일레븐의 PB(private brand·자체 상표) 컵커피인 ‘히말라야의 선물’,‘안데스의 선물’ 등 2종(각 1200원)을 출시한다.출시를 기념해 드라마 ‘커피 프린스’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교육을 맡았던 임종명 바리스타를 초청해 시음 및 기부 행사를 연다.

주태정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아름다운 커피’는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마시는 것만으로 저개발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