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선 24시 여권발급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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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시장 '야간시청' 운영박주원 경기도 안산시장(51)은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오는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야간 시청(Night City)'을 개청키로 했다.
11월부터 24시간 맞춤형 서비스…中企.공무원 연계 1대1 도우미도
박 시장은 "안산시는 반월 · 시화공단 등에 입주한 기업만도 5600여개인 '중소기업 도시'로 시간에 쫓기는 시민들이 많아 야간에도 민원이 몰린다"며 "인감증명과 여권 등 증명서 발급 위주의 24시 단순민원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간 시청을 운영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국 최초로 '25시 민원감동센터' '24시 여권발급 ' 등의 시행으로 '섬김행정'의 모범을 보여온 박 시장은 시청과 본오3동,호수동 등 3개소에서 운영하던 24시 민원서비스센터를 통합해 편의점 형태의 '24시간 맞춤형 야간종합서비스'를 오는 11월1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행정절차 지연으로 기업활동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달부터 기업과 공무원을 1대 1로 연계한 공무원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며 "야간시청 운영으로 기업민원 처리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청 민원실을 리모델링해 11월11일부터 개청할 야간시청에서는 기업민원,세무,건축 등 인 · 허가와 수돗물불편 등 법규행정부터 생활민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야간시청 시장(서기관급)은 행정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채로 선발한다. 야간시청은 민원행정,여권팀 등 5개팀(40명)으로 운영되며 근무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다.
소요인력 40명은 현재 7명씩 근무하는 3개 민원감동센터의 정원 21명이 있기 때문에 신규 인원 19명만 시 공무원 중에서 추가로 선발하면 된다. 야간시청 근무자는 일주일씩 주야간 교대근무토록 하고 초과근무수당과 인사상 가점을 주기로 했다.
기존 민원감동센터 야간 근무자 공모 때 평균 경쟁률 3.7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야간시청 근무자 선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