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지금 펀드 환매할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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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불안감을 이겨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입니다. 지금 적립식펀드를 환매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적립식펀드 환매에 우려를 표하며 투자자들에게 펀드 환매 자제를 당부했다.최봉환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은 23일 "금융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한국에서 펀드 환매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의 과도한 우려 때문"이라며 "지금은 펀드를 환매할 시기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외국인이 연일 매수에 나서는 것만 봐도 한국 증시의 매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펀드 투자는 여전히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환매가 많은 적립식 펀드 투자가 길게 보면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최 본부장은 "2007년 10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으며 고점을 찍었을 때 당시부터 올 6월말까지 M증권투자신탁사의 펀드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거치식의 경우 -30.3%에 불과했지만 적립식은 0.28%으로 크게 차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들어 펀드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환매 이유는 자금 유출이 커졌기 때문이 아니라 유입이 감소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올초부터 지난 18일까지 펀드로의 유입액은 15조4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7조521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에 비해 유출은 21조3640억원으로 11조3430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
최 본부장은 "펀드 유입액을 늘리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먼저 기존 적립식펀드 만기도래 규모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해 만기 연장을 통해 추가 불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펀드 신규 가입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가입 절차를 간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 총액(ETF 제외)은 지난 18일 기준 5조9200억원에 이르며, 총 설정액은 128조5000억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적립식펀드 환매에 우려를 표하며 투자자들에게 펀드 환매 자제를 당부했다.최봉환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은 23일 "금융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한국에서 펀드 환매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의 과도한 우려 때문"이라며 "지금은 펀드를 환매할 시기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외국인이 연일 매수에 나서는 것만 봐도 한국 증시의 매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펀드 투자는 여전히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환매가 많은 적립식 펀드 투자가 길게 보면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최 본부장은 "2007년 10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으며 고점을 찍었을 때 당시부터 올 6월말까지 M증권투자신탁사의 펀드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거치식의 경우 -30.3%에 불과했지만 적립식은 0.28%으로 크게 차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들어 펀드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환매 이유는 자금 유출이 커졌기 때문이 아니라 유입이 감소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올초부터 지난 18일까지 펀드로의 유입액은 15조4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7조521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에 비해 유출은 21조3640억원으로 11조3430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
최 본부장은 "펀드 유입액을 늘리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먼저 기존 적립식펀드 만기도래 규모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해 만기 연장을 통해 추가 불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펀드 신규 가입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가입 절차를 간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 총액(ETF 제외)은 지난 18일 기준 5조9200억원에 이르며, 총 설정액은 128조5000억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