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급등부담으로 조정…추세는 유효-이재만

급등세를 연출하던 코스피 지수가 23일 조정을 받았다.

특별하게 미국쪽에 악재가 있었던 상황은 아니다. 다만 최근 많이 올랐던 부분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면서 조정이 나온 것 같다.특히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수급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팔자에 나서던 기관이 매도를 이어갔다. 규모가 좀 컸다는 점은 특이하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기전자 등에 물량을 내놨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로운 악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시장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는 1200원 정도에 형성됐는데 이것이 깨지면서 부담심리로 작용한 것 같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기업이익이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기업들의 시장점유율 자체가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이 약간 둔화되겠지만 원·엔환율 수준 자체가 높아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진 않을 것이다.

외국인은 과거 원·달러 환율이 1140원에 형성됐을때도 들어왔었다. 환율이 급격하게 원화강세로 가면 불리하겠지만 크게 우려되진 않는다.

상승 추세가 아직 유효한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주도주는 계속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고 대형주쪽이 중소형주 보다 탁월한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다.IT,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내수중에서 금융, 건설 등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기계 업종과 항공업종에도 관심을 둘만 하다.

/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