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있으면 하늘을 날 수 있다?"

개인 비행장비 '제트팩' 체험자 이베이 경매 모집

개인용 비행장비인 '제트팩(jetpack)'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경매사이트 '매물'로 나왔다.23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에어벤처쇼에서 '마틴 제트팩'을 선보인 뉴질랜드의 마틴에어크래프트사가 제트팩 양산형 공개에 앞서 시험비행 기회를 지난 15일 이베이(www.ebay.com)에 내걸었다.

'마틴 제트팩'을 메고 6회 비행을 체험할 수 있는 이 경매는 지난 15일 3만달러(약 3600만원)의 시작가로 시작해 이날 현재 3만1100달러 까지 경매가가 올라가 있다. 체험 가격이 비싼 탓에 경매 입찰은 뜸한 상황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시험비행에서 비행 고도를 지상 1.2m 정도로 제한하고 속도도 시속 10km를 넘지 못하게 해서 흥미를 잃게 했다"고 지적했다.제작사 측은 마틴 제트팩으로 지상 2.4km 상공까지 날아오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입찰 자격은 운전면허를 가진 18세 이상에게 모두 주어진다. 다만 비행장비라는 특성상 체중은 90kg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마틴에어크래프트사는 "누구나 최소한의 교육을 거치면 이 장비로 안전하게 비행을 할 수 있다"며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순간이 이번엔 당신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틴 제트팩 시험비행 경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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