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한림포스텍‥전자기기 '무선충전' 원천기술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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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로 국내에서도 '무선 전력충전 시대'가 열렸다.
휴대폰 배터리팩 제조사 ㈜한림포스텍(대표 정춘길 www.hanrim.com)이 최근 충전패드 위에 휴대용 전자기기를 올려놓으면 배터리가 충전되는 무선 전력전송기술 개발에 성공,내년 1 · 4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 장치는 전자기기를 케이블에 따로 연결하지 않고도(무접점 방식) 충전이 가능하고 패드 위에 올려놓는 방향도 어느 쪽으로든 상관이 없다. 또한 ㎜단위의 거리 내에서 금속체를 제외한 종이와 나무,물,유리 등의 물질을 투과해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충전패드 하나로 휴대폰,MP3,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002년부터 무선 전력충전 기술 개발에 전력해 왔다. 그동안 개발한 국내외 특허 출원 기술만도 약 80건. 이 중 특허 등록을 마친 기술은 40여 건에 이른다. 정춘길 대표는 "이제는 무선 전력전송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현재 관련제품의 샘플을 완성해 다양한 사업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 경제연구소는 2012년 무선 전력전송기술 세계시장의 규모가 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미국,영국,홍콩 등에서 기술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들 나라의 상용화 제품도 내년께 잇따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무선 전력전송기술은 진정한 미래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3년 내에는 10m 이내 근거리 영역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세대 무선 전력 송수신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휴대용 전자기기 외에도 TV · 자동차 · 로봇 등 다양한 기기의 충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정 대표는 "신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 보호해 준다면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림포스텍은 1979년 설립된 ㈜한림산전이 모체다. 1995년 국내 최초로 휴대폰 적용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개발했고,노키아 · LG · 소니에릭슨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난징에서 월 1000만개 이상의 휴대폰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휴대폰 배터리팩 제조사 ㈜한림포스텍(대표 정춘길 www.hanrim.com)이 최근 충전패드 위에 휴대용 전자기기를 올려놓으면 배터리가 충전되는 무선 전력전송기술 개발에 성공,내년 1 · 4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 장치는 전자기기를 케이블에 따로 연결하지 않고도(무접점 방식) 충전이 가능하고 패드 위에 올려놓는 방향도 어느 쪽으로든 상관이 없다. 또한 ㎜단위의 거리 내에서 금속체를 제외한 종이와 나무,물,유리 등의 물질을 투과해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충전패드 하나로 휴대폰,MP3,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002년부터 무선 전력충전 기술 개발에 전력해 왔다. 그동안 개발한 국내외 특허 출원 기술만도 약 80건. 이 중 특허 등록을 마친 기술은 40여 건에 이른다. 정춘길 대표는 "이제는 무선 전력전송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현재 관련제품의 샘플을 완성해 다양한 사업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 경제연구소는 2012년 무선 전력전송기술 세계시장의 규모가 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미국,영국,홍콩 등에서 기술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들 나라의 상용화 제품도 내년께 잇따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무선 전력전송기술은 진정한 미래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3년 내에는 10m 이내 근거리 영역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세대 무선 전력 송수신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휴대용 전자기기 외에도 TV · 자동차 · 로봇 등 다양한 기기의 충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정 대표는 "신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 보호해 준다면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림포스텍은 1979년 설립된 ㈜한림산전이 모체다. 1995년 국내 최초로 휴대폰 적용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개발했고,노키아 · LG · 소니에릭슨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난징에서 월 1000만개 이상의 휴대폰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