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감소 '최대'...판매잔액 3개월째 감소

지난달 적립식펀드가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습니다. 판매잔액 감소세는 3개월째 이어지는 등 적립식 펀드가 최근 환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전달보다 1조6천730억원 감소한 75조2천9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앞서 6월 120억원 줄어든 데 이어 7월에는 9천330억원이 빠져나가며 감소세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3개월 연속 감소하기는 2005년 3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며 적립식 펀드 계좌 수는 1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총펀드 판매잔고 357조2천410억원 중 8월에 7조6천억원 가량이 줄어들었는데, 이 중 머니마켓펀드을 제외한 주식형 펀드 판매잔액 감소분은 2조3천억원 가량 된다"며 "적립식 펀드는 대부분 주식형임을 감안할 때 주식형 펀드 판매잔액 감소분의 70% 이상을 적립식 펀드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펀드환매가 적립식 펀드에 의한 것을 나타내 주는 대목입니다. 지난달 말 현재 적립식 펀드 계좌 수는 전달보다 29만9천개 줄어든 1천270만계좌로 1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달 감소분에 비해 감소폭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