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매각 '급물살'

미국 푸르덴셜금융그룹이 한국의 푸르덴셜증권과 자산운용을 매각키로 하면서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KB금융지주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미국 푸르덴셜금융그룹이 한국 푸르덴셜증권에 대한 매각 발표를 낼 것이란 설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푸르덴셜 그룹은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국내 사업부문 중 증권부문을 매각키로 결정했습니다. 푸르덴셜증권 관계자 "푸르덴셜은 핵심사업에 대한 전략적 수정으로 한국내 사업부문 중 푸르덴셜 증권에 대한 매각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자산운용사는 증권사 매각을 진행하면서 필요할 경우 옵션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지난주 푸르덴셜증권 내부에서는 미국 본사가 KB금융지주와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계약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푸르덴셜 측 고위 인사가 지난주 KB지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사의 공식 발표 이전에 양 측 간 물밑 접촉이 빈번했던 것 아니냐, 이미 KB지주로의 매각이 정해진 것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를 비롯해 HSBC와 롯데그룹도 푸르덴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인수전이 '4파전'으로 요약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는 그 중 어느 곳도 KB지주만큼 적극적으로 인수를 희망하는 곳은 없었다고 알려졌고, KB지주가 '절대강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KB지주는 "아직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검토된 것은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몇년째 외환은행 인수 기회를 노려온 KB가 어쩌면 은행과 비은행 중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지 고민하는 것 아니겠냐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