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회복 편승 분양가 오르나

신규 분양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하반기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의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고는 하지만 평균 분양가는 이미 주변 지역 보다 높고, 지난해 대비 30%이상 상승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신규 분양 시장이 고개를 들자 건설사들이 앞 다퉈 분양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저마다 택지지구 조성비용이 올랐다고 주장하지만 석연찮은 구석이 많습니다. 최근 분양에 성공하며, 관심을 끌고 있는 별내지구.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건설사들의 분양가는 3.3㎡당 1천2백만원선, 하지만 주변지역 시세가 3.3㎡당 7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건자재 상승이나 금융비용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더라고 3.3㎡당 250만원의 가격 상승은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됩니다.” 청라지구에서 지난해 분양한 호반 베르디움의 경우 지난해 중소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3.3㎡당 850만원에 분양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분양한 우미건설의 청라 우미 린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대로 훌쩍 올랐습니다. 지난해 대비 30%이상 분양 가격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인근의 인천 서구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이 770만원인 것을 감안해도 훨씬 높은 분양가격입니다. 이에 대해 건설사들은 택지조성 비용이 증가했다고 주장합니다. “땅 값의 차이가 얼마냐 표준건축가 얼마인가, 이 수치를 비교를 해보면 그 정도 가격이 나옵니다. 때문에 주위의 시세랑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 건설사들은 가파르게 오른 건축 원자재 값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지비와 건축비 여기에 각종 가산비까지 합쳐져 산정되는 분양가가 서민들에게는 높은 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분양시장 활황에 편승해 편법적으로 분양가를 높이는 일은 없는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