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선풍…불황에 통하는 저가격·고기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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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일본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UNIQLO)’를 보유한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 1년간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9일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8년9월∼2009년8월) 결산결과 매출은 전기대비 16.8% 늘어난 6850억엔(약 8조9000억원),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1086억엔(1조4100억원)을 기록했다.사상 최대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다.지난 1년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일본의 내수가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시기다.이런 불황속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일본 기업은 패스트리테일링이 거의 유일하다.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알뜰소비를 지향하는 흐름과 패스트리테일링의 저가 마케팅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경쟁 의류업체나 다른 할인점들의 실적이 시원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경영능력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패스트리테일링의 간판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가격도 싸지만 고급스런 디자인과 고기능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은 “의류업계가 어려운 건 지금이 처음은 아니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사세 확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지난 8월말 현재 유니클로 점포수는 92개이지만 한국과 중국으로의 출점을 늘려 내년 8월에는 148개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미국과 유럽은 현지 브랜드나 유통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점포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9일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8년9월∼2009년8월) 결산결과 매출은 전기대비 16.8% 늘어난 6850억엔(약 8조9000억원),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1086억엔(1조4100억원)을 기록했다.사상 최대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다.지난 1년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일본의 내수가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시기다.이런 불황속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일본 기업은 패스트리테일링이 거의 유일하다.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알뜰소비를 지향하는 흐름과 패스트리테일링의 저가 마케팅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경쟁 의류업체나 다른 할인점들의 실적이 시원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경영능력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패스트리테일링의 간판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가격도 싸지만 고급스런 디자인과 고기능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은 “의류업계가 어려운 건 지금이 처음은 아니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사세 확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지난 8월말 현재 유니클로 점포수는 92개이지만 한국과 중국으로의 출점을 늘려 내년 8월에는 148개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미국과 유럽은 현지 브랜드나 유통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점포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