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은 평일보다 주말밤ㆍ상해는 술집보다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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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2009 범죄분석'폭행과 상해는 지인과 약속이 많은 주말 밤 노상에서,약취유인과 공갈은 대낮에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검찰청이 펴낸 '2009 범죄분석'에 따르면 작년 폭행혐의로 입건된 10만7947건 중 노상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은 5만895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술집(1만1940건),단독주택(8805건)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로 보면 주말(토~일)이 3만3456건으로 가장 많았다. 범행 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새벽 4시 사이가 5만4223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강도 강간 방화도 오후 8시~새벽 4시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해혐의로 입건된 8만6924건 역시 노상이 3만6885건,술집이 1만553건 순으로 많았다. 반면 약취유인과 체포감금,공갈은 낮(오전 9시~오후 6시)시간대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살인은 작년 1120건이 일어났다. 살인은 폭행 상해 등 여타 범죄와 달리 주말에 편중되지 않았다. 월요일 158건,화요일 166건,수요일 154건,목요일 175건,금요일 156건이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159건과 141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22건),부산(110건),인천(57건),대구(36건),대전(30건)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 대체로 한 자릿수 범행이 일어났다. 절도범죄는'미혼이고 생활형편이 안 좋을수록' 잘 저지른다는 사실도 통계적으로 드러났다. 작년 검거된 절도범 8만5754명 가운데 미혼이 약 80%로 대다수였으며 생활환경은 빈곤층이 약 60%를 차지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