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화 반등에 하락 하루만에 급등…1179원(+13.1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급반등의 영영향으로 장중 1184원까지 치솟는 등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1원이 급등한 1179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간밤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이 지난밤 런던과 뉴욕 NDF시장에 이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숏(과매도) 포지션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급반등으로 전날보다 14.1원이 급등한 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182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후 수출 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공급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117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역외 세력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 강도를 강화하면서 1180원대 돌파, 장중 1184원의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차익실현 달러 매물들이 출회되면서 다시 1170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다.

오후들어 1170원대 후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장막판 또다시 1180원대를 돌파했으나 매물벽에 막히면서 11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9p 하락한 1653.86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p 내린 508.6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13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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