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스닥 개장, 국내 기업에 긍정적-토러스

중국 제2시장 차스닥이 30일부터 거래를 시작하면서,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차스닥에는 총 28개의 기업이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고기술, 고성장, 신비즈니스 모델의 기업을 중심으로 챠스닥을 구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IT, 바이오, 기계설비 업종의 비중이 높게 구성돼 있다.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차스닥이 주목을 받게 되면 비슷한 성향의 시장인 코스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또 차스닥의 출범을 통해 중국의 민간자금이 기업 투자자금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기업의 95%가 중소기업이고, 매년 50~100개의 기업을 차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기회의 폭이 상당히 커진다"고 판단했다.이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투자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높여주고, 자본의 효율성을 높여 주주에게 부를 환원하는 등 기업 활동의 선진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인들의 자산가치 증대 및 소비 여력 확대로 이어져, 중국 정부가 기대하는 투자와 소비의 균형 성장을 돕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의 잠재 시장이 커지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신세계, 롯데쇼핑, 아모레퍼시픽, CJ오쇼핑 등 중국 소비 시장으로의 침투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