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80 붕괴…外人 이틀째 '매물폭탄'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1580선이 무너졌다.

29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23포인트(2.13%) 떨어진 1575.48을 기록중이다.전날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서 급락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도 장 초반부터 2% 이상 빠지고 있다. 장중에는 1572까지 떨어지며 157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81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52억원,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급락에는 속수무책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약세다.
시총 10위 종목 중 LG화학과 현대차, 포스코가 3~4%대 떨어지며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포스코는 전날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덩달아 3.70% 빠지는 중이다.

전날 대만 TMT사 우려로 동반 급락했던 조선주들이 이날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5.04%, 현대중공업이 4.12%, 대우조선해양이 3.45% 하락중이다.

이날 개장 전 증권사 전망치와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은 보합을 기록하며 지수 대비 선전하고 있다.모든 코스피 업종지수가 떨어지는 가운데,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건설업, 증권업종의 낙폭이 크다.

현재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8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으며, 상승중인 종목은 86개에 불과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