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 200억 거미박물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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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거미 박사 1호'로 꼽히는 김주필 동국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66)가 개인 재산을 털어 만든 '주필 거미박물관'과 수석전시관,도서관 등 부속 시설 모두를 동국대(총장 오영교)에 기증한다. 2004년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에 설립한 박물관은 거미 표본과 관련 화석,곤충 표본,광석 등 25만여점을 갖췄으며 부동산 등을 합친 가치는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환경오염 여부를 알리는 지표종으로 거미를 연구하다 이 분야에 심취해 국내 최초로 거미를 주제로 1984년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원색한국거미도감' 등의 저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