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석달째 2%대 '안정'

도시가스·유치원 납입금 등
일부품목은 오름세 '비상'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0% 오르는 데 그쳐 3개월 연속 2%대의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

그러나 도시가스,유치원 납입금,미용료 등 서민 살림살이와 밀접한 일부 품목 가격은 5~1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5.5% 올랐다. 쌀(-4.7%)과 고등어(-13.6%) 등의 가격이 하락한 반면 국산 쇠고기(20.7%)와 돼지고기(8.1%) 등 축산물은 10.4% 올랐다. 공업제품 중에선 금반지(18.6%)와 티셔츠(10.4%) 가격이 많이 뛴 반면 석유류 가격은 휘발유 -3.7%,등유 -23.8%,경유 -11.4%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전기요금(0.0%)과 자장면(0.1%) 등이 안정세를 보인 반면 도시가스료(9.5%),택시요금(15.7%) 등은 많이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5.4%) 학교급식비(4.6%) 보육시설 이용료(4.6%) 미용료(5.1%) 등 일부 개인서비스 가격도 상승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