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홀딩스, 세계 최고 효율 태양전지 개발

태양광 집하량 18% 전기로 전환
태양전지 전문 기업인 신성홀딩스는 9일 세계 최고 수준인 18%의 태양광 에너지 변환효율을 갖는 상업용 태양전지(6인치 단결정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효율 태양전지는 기존 태양전지 양산기술인 '스크린 프린트' 방식에서 한계로 인식돼 온 17%의 효율을 넘어선 것이다. '스크린 프린트' 방식은 프린터로 종이를 인쇄하듯 태양전지 셀에 양 · 음극 등 전극을 심는 과정이다. 18%의 에너지 변환효율은 태양전지가 모은 전체 태양광 에너지 중 18%를 전기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성홀딩스는 이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으로부터 태양전지 효율을 인정받았고,태양전지 검증 전문기관인 독일의 프라우호퍼 연구소를 통해 해외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조기에 생산라인에 적용하면 영업이익이 연간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 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 연구개발도 이른 시일내에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