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꽃미남 라이벌은 현빈(?)과 조인성”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오랜 공백기를 뒤로하고 새 영화 ‘전우치’의 타이틀롤로 충무로에 컴백한다.

강동원은 천방지축 악동도사 ‘전우치’ 역으로, 2007년 영화 ‘M' 이후 2년 여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1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 제작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시나리오 처음 받았을 때 이렇게 힘든 영화가 될 줄 몰랐다”면서 “즐겁게 촬영했고 열심히 했으니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컴백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오랜만에 컴백작인 만큼 강동원은 “영화 속 와이어 신이 정말 많다. 특히 떨어져도 팔 한 두 개 부러지겠다 싶은 높이는 부담이 적었는데, 진짜 죽겠다 싶은 높이는 정말 무섭더라”라면서 “이번 영화는 정말 목숨 걸고 찍은 영화다”라고 각별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계 대표 꽃미남으로서의 자리를 이어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좋은 말이면 다 좋다. 잘 생겼다고 해도 좋고, 꽃미남이라고 해도 좋다”면서 “그것이 연기를 하는 데 있어 부담을 주거나 그렇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편견을 깨는 재미를 선사한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꽃미남 배우’로서의 라이벌에 대한 질문에, MC 김성주가 “지난해 현빈을 꼽은 걸로 아는데”라고 말하자 강동원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계속 가자, 또 한 명 꼽자면 조인성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영화로, 오는 12월 23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