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원자재주 강세에 급등…2.74%↑

중국 증시가 원자재주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일 전주말보다 87.40포인트(2.74%) 상승한 3275.05로 32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
쳤다. 상하이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11일 이후 처음이다. 개장초 0.59% 상승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원자재주와 내수주 등의 강세로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10년만의 최악의 폭설로 석탄을 비롯한 원자재의 수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 이에 따라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석탄업체 선화에너지가 5.8%, 중국석탄에너지가 각각 5.8%, 3.3% 급등했다.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위안화 절상 기대로 내수주가 강세를 보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은 외국의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된다는 측면에서 내수주에 긍정적"
이라며 "올 3월부터 9월까지의 '핫머니''(단기투자자금) 유입 추정치는 2185억달러"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추정한 2092달러 유출에 비해 단기투자자금의 증가세가 컸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