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소비 회복이 성장 모멘텀에 박차-대우

대우증권은 17일 신원에 대해 내수 소비 회복이 성장 모멘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원의 신규브랜드 정상화와 수출사업부 성장이 외부 변수에 의한 수익성 변동을 완화시키며 각 사업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며 "편중되지 않은 수익구조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유 애널리스트는 "신원의 핵심역량인 원가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성공단과 베트남법인의 증설로 내수, 수출부문의 생산능력과 원가경쟁력이 증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수경기가 회복되면서 의류비지출이 증가하며 실적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신원은 경기침체기에 밸류에이션과 주가의 낙폭이 크지만 회복기에 상승폭 또한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4분기를 지나면서 실적개선을 근거로 시장대비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2009년 상반기에 환율 급등으로 수출부문이 신원의 성장을 주도했다면 4분기부터는 내수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유 애널리스트는 "2010년은 본격적인 소비회복으로 내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 39.2% 급증할 전망이며 개성공단 증설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여성복과 남성복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1%p, 2.8%p 개선된 7.0%, 8.1%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